SUS 304 vs SUS 316 차이점은?

🤔 차이점, 알고 계셨나요? 🔍

🧩 SUS 304 vs SUS 316 차이점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부품처럼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매일 쓰는 물건 안에는 꼭 들어있는 두 금속이 있습니다. 바로 SUS 304와 SUS 316이라는 스테인리스강인데요. 둘 다 녹이 잘 슬지 않아서 주방이나 병원, 건축 자재 등에 아주 많이 사용됩니다. 그런데 두 금속은 아주 닮았지만, 정작 써야 하는 환경에 따라 선택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 기본 성분 차이

SUS 304는 가장 흔하게 쓰이는 스테인리스강입니다. 크롬 18%, 니켈 8%로 구성되어 있어서 “18-8 스테인리스”라는 별명도 있어요. 반짝반짝 광택이 나고, 녹이 잘 슬지 않아 냄비, 식기, 엘리베이터 벽면에도 자주 쓰입니다.

반면 SUS 316은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재료예요. 304와 거의 비슷한 조성을 갖고 있지만, 여기에 몰리브덴이라는 원소가 추가로 들어가 있어요. 몰리브덴은 금속이 녹슬지 않게 보호해주는 일종의 보디가드 같은 역할을 합니다.

🌊 물과 염분에 대한 저항력

이 두 금속의 가장 큰 차이는 ‘물과 소금’에 얼마나 강한가입니다. SUS 304도 물에 잘 견디지만, 바닷물처럼 염분이 많은 환경에서는 조금씩 부식이 시작됩니다. 소금기 많은 지역의 건물 외벽이나, 수영장 난간, 해양 장비에 SUS 304를 쓰면 시간이 지나면서 녹이 슬 수 있어요.

하지만 SUS 316은 그런 환경을 위해 태어난 재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몰리브덴 덕분에 염분, 염소, 약품이 있어도 쉽게 녹슬지 않아서, 해양 산업, 제약 설비, 병원 수술기구 등에 널리 사용됩니다.

💸 가격과 선택 기준

좋은 만큼 SUS 316은 비쌉니다. 같은 크기의 철판이라도 SUS 316은 SUS 304보다 가격이 꽤 높아요. 그래서 굳이 그 정도까지 부식에 강할 필요가 없다면 304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해요. 예를 들어 주방 싱크대, 가전제품은 대부분 SUS 304로도 오래 버틸 수 있어요.

하지만 해수, 화학물질, 고온고습한 환경이라면 304는 금방 녹슬 수 있기 때문에, 316을 써야 합니다. ‘어디에 쓸 거냐’가 선택의 핵심인 셈이죠.

🔧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비유

중학생 눈높이에서 비유하자면, SUS 304는 비 오는 날 신는 좋은 운동화라고 할 수 있어요. 웬만한 물에도 젖지 않고 튼튼하죠. 하지만 SUS 316은 바닷물 속에서도 젖지 않고 멀쩡한 방수 부츠 같은 존재예요. 어느 정도 물이냐,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어야 하느냐에 따라 신발도, 금속도 달라지는 거예요.

✅ 정리해보자면,

SUS 304는 일상에서 널리 쓰이는 기본형 스테인리스강이고, SUS 316은 소금기, 약품, 습기에 매우 강한 업그레이드형 금속입니다. 바닷가, 병원, 화학공장에서 SUS 316을 쓰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고, 비용이나 필요에 따라 알맞게 선택하는 것이 똑똑한 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