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 vs 황동 차이점은?
동전, 수도꼭지, 장식품, 전선까지. 우리가 주변에서 자주 보는 금속 중에 유독 따뜻한 노란빛을 띠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중 일부는 구리고, 또 일부는 황동인데요. 색은 비슷해 보이지만, 이 두 금속은 성분도, 성격도, 쓰임새도 전혀 다릅니다. 겉으로만 보고는 구분하기 어려운 이 둘, 어떻게 다른 걸까요?
🔍 기본 성분 차이
구리는 영어로 ‘Copper’라고 부르는 금속이에요. 붉은빛이 도는 주황색 광택을 띠고 있고, 전기나 열을 아주 잘 전달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요. 순도 99% 이상의 구리는 ‘순동’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황동은 구리를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아연(Zinc)을 섞은 합금이에요. 구리에 아연이 들어가면 색이 조금 더 밝아지고 노란빛이 강해지죠. 그래서 황동을 가리켜 ‘Yellow Brass’라고도 부릅니다. 단단해지고, 가격도 구리보다 낮아져서 실용성이 높아져요.
⚡ 전도성과 특성 차이
구리는 전기와 열을 정말 잘 전달합니다. 이 덕분에 대부분의 전선이나 전기 배선은 구리로 만들어져요. 열도 잘 전달돼서 주방용 조리도구나 전기부품, 열교환기에도 자주 사용됩니다.
황동은 구리보다는 전기전도성이 떨어지지만, 강도가 더 높고 마모에 강한 편이에요. 그래서 기계의 회전 부품, 수도꼭지, 악기, 장식품 등 구부리고 다듬기 쉬우면서도 견고해야 하는 곳에 많이 쓰입니다.
| 🤔 차이점, 알고 계셨나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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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식성과 내구성 차이
구리는 산소와 만나면 점점 녹이 슬어요. 하지만 특이하게도 녹이 겉에 얇은 막을 만들어서 안쪽은 오히려 보호되죠. 그 초록빛 녹이 바로 ‘청동 녹’이에요. 시간이 지나면 녹이 아름다운 색을 내는 재료로도 알려져 있어요.
황동은 구리보다 부식에 조금 더 강합니다. 특히 물과 자주 닿는 환경, 예를 들어 수도꼭지, 샤워기, 파이프 부속 같은 데서 오래 견딜 수 있어요. 그래서 욕실이나 주방 금속 부품으로 황동이 많이 쓰이죠.
🔧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비유
비유하자면, 구리는 빛을 잘 전달하는 유리창 같아요. 아주 투명하고 빠르게 에너지를 전달해요. 하지만 깨지기 쉬운 면도 있죠. 황동은 여기에 플라스틱을 섞은 강화유리 같은 느낌이에요. 에너지 전달은 조금 덜하지만, 단단하고 잘 깨지지 않아서 실생활에서 쓰기 더 좋은 재질이 되는 거예요.
✅ 정리해보자면
구리는 전기와 열을 잘 전달하고 순수한 성능이 뛰어난 금속이라 전선이나 전기부품에 자주 쓰이고, 황동은 구리에 아연을 섞어서 만든 더 단단하고 실용적인 합금으로 욕실·기계·장식품 등에 널리 쓰입니다. 비슷한 색을 가졌지만, 그 속 성질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보이는 것’보다 ‘필요한 성능’이 무엇인지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