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미셔닝이란?
오늘은 2023년 건축기계설비기술사 시험에서도 강조된
Building Commissioning(빌딩 커미셔닝)의 개념과 의미를
실무 중심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이 개념은 단순한 “설비 시운전”이 아니라,
건물 전체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하고 보증하는 체계적인 품질관리 프로세스입니다.
빌딩 커미셔닝
빌딩 커미셔닝(Building Commissioning)은
건물의 설계, 시공, 운영 전 과정을 통틀어
설비시스템이 원래 의도된 성능대로 작동하도록 검증·문서화하는 절차입니다.
즉, 단순 시운전을 넘어서
설계도대로 지어졌는지, 실제 운전이 계획대로 되는지,
에너지효율과 쾌적성이 확보되는지를 철저히 확인하는 활동입니다.
커미셔닝은 마치
자동차 출고 전 최종 품질검사(QA)와 같습니다.
모든 부품이 조립됐더라도
-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 계기판이 정확한지
연비가 계획대로 나오는지
하나하나 확인하고,
매뉴얼까지 포함해 책임지고 넘기는 절차라고 볼 수 있습니다.
ASHRAE Guideline 0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Commissioning is a quality-oriented process for achieving, verifying, and documenting that the performance of building systems meets defined objectives and criteria.”
커미셔닝의 목적
커미셔닝의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목적 | 내용 |
설계-시공-운전 일치 확인 | 도면대로 시공됐는지, 시스템이 올바르게 작동하는지 검증 |
에너지 성능 확보 | 계획된 에너지 절감효과와 시스템 효율을 확보 |
쾌적성과 신뢰성 향상 | 환기, 조도, 냉난방의 실질 성능 확인 |
문서화 및 인수인계 체계화 | 운영자가 설비를 정확히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게 지원 |
유지관리 편의성 확보 | 향후 고장 예방 및 운영비용 절감을 위한 기반 마련 |
커미셔닝 적용 대상 및 시점
커미셔닝은 모든 건물에 대해 시행하지는 않는데요. 커미셔닝의 적용 대상과 시점은 통상 다음과 같습니다.
✅ 적용 대상
- 공공건축물
- 제로에너지건축물(ZEB)
- 에너지성능 목표를 요구받는 민간 건축물
✅ 적용 시점
- 신축건물은 설계단계부터
- 기존건물은 성능 개선 또는 리트로 커미셔닝(재커미셔닝) 형태로
커미셔닝 단계 (신축기준)
커미셔닝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 프리디자인 단계
- 성능 기준 설정, 목표 수립, 책임자 지정
- 설계 단계
- 설계도서 리뷰, 시스템 연계 검토, 시공 전 오류 수정
- 시공 단계
- 설치 점검, 시운전 계획 수립, 검증 절차 준비
- 시운전 및 검증 단계
- 실제 성능 측정, 자동제어 점검, 결과 문서화
- 운영 단계
- 운영자 교육, 시스템 유지보수 계획 인수인계
커미셔닝과 TAB와의 차이점
✅ TAB 개념
TAB는 공조·배관 시스템 내 유량(풍량·수량)을 측정하고,
설계값에 맞게 조정·균형을 잡아주는 기술적 절차입니다.
- 예 : 덕트별 풍량 측정 → 댐퍼 조정 → 전체 유량 밸런싱
- 냉온수 유량 측정 → 밸브 조정 → 유량 균형 확보
- 주로 기계설비 시공 이후, 시운전 전 단계에 실시
TAB는 커미셔닝에 포함될 수 있지만,
그 자체는 단일 목적의 기능 테스트 및 조정 행위입니다.
차이점을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커미셔닝과 TAB의 차이점 비교표
항목 | 커미셔닝 (Commissioning) | TAB (Test · Adjust · Balance) |
목적 | 시스템 전체 성능 검증 및 품질 확보 | 유량(풍량·수량)의 정확한 조정과 균형 |
범위 | 설계~유지관리 전 과정 | 공조/배관 시스템 일부 유량 조정 |
검증대상 | 기계, 전기, 제어, BEMS 등 전 시스템 | 주로 덕트, 배관, 밸브, 댐퍼 |
포함 항목 | 성능 테스트, 연동확인, 자동제어 확인, 교육, 문서화 | 유량 측정, 장비 조정 |
수행 시점 | 설계 초기부터 시공·운영까지 | 시공 후 시운전 직전 |
결과물 | 검증보고서, 운영 매뉴얼, 성능 문서화 | 유량 테스트 리포트 |
✅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비유해보자면
- TAB는 자동차 조향장치, 브레이크의 정밀 조정과 같은 정비 기술이고,
- 커미셔닝은 차량 전체가 기획한 성능대로 나오는지를 검증하는 품질관리 절차입니다.
TAB는 부품 하나하나를 미세조정하는 과정이고,
커미셔닝은 전체 시스템이 계획한 대로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문서화하는 과정입니다.
결론


빌딩 커미셔닝(Building Commissioning)은
설계대로 제대로 시공됐고,
그 설비들이 실제로 원하는 성능을 발휘하는지를
체계적으로 확인하고 문서화하는 건축 기술 품질관리 프로세스입니다.
이를 표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항목 | 내용 |
정의 | 설계·시공·운전 단계에서 시스템 성능을 검증·보증하는 절차 |
목적 | 에너지 성능 확보, 쾌적성, 유지관리 효율 확보 |
적용 | ZEB, 공공건물, 리모델링 등 성능기반 설계 요구 시 |
핵심영역 | 기계, 전기, 자동제어, 운영자 교육까지 전반 |
앞으로는 에너지 성능 기반의 설계와 시공이 증가할수록
커미셔닝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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