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와 Clo의 차이점
오늘은 2023년 건축기계설비기술사 시험에 출제된
Met(메트)와 Clo(클로)의 개념, 특징, 그리고 두 지표의 상호 연관성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이 두 단위는 실내 열환경의 쾌적성 판단과 PMV/PPD 계산의 기초자료로 필수적으로 사용되며,
ASHRAE Standard 55, ISO 7730과 같은 국제기준에서 열환경 평가의 핵심 요소로 규정됩니다.
Met(메트)란?
Met(Metabolic Rate)는
인체의 대사활동으로 발생하는 열량을 표면적 단위당 표시한 지표입니다.
- 기준값 : 1 met = 58.2 W/m²
이는 성인이 앉아서 조용히 쉬고 있는 상태의 평균 대사열량입니다.
아래는 활동 유형별 대략적인 met 값입니다.
활동 유형 | 예상 Met 값 |
수면 | 0.7 |
앉아서 독서 | 1.0 |
서서 일하기 | 1.2 |
가벼운 육체 노동 | 2.0 |
격렬한 활동 (운동 등) | 4.0 이상 |
Met 값이 클수록 인체 내부에서 열이 더 많이 생성되며, 그만큼 쾌적하게 느끼는 온도도 낮아집니다.
Clo(클로)란?
Clo(Clothing Insulation)는
의복이 갖는 단열성능, 즉 체열 손실을 방지하는 능력을 의미하는 단위입니다.
- 기준값 : 1 clo = 0.155 m²·K/W
이는 일반적인 정장 한 벌이 가지는 단열 수준입니다.
아래는 옷차림에 따른 대략적인 Clo 값입니다.
의복 착용 상태 | Clo 값 |
나체 | 0.0 |
반팔 + 반바지 | 0.3 ~ 0.4 |
긴팔 셔츠 + 슬랙스 | 0.6 |
정장 한 벌 | 1.0 |
겨울 코트 포함 | 1.5 ~ 2.0 |
Clo 값이 클수록 열이 외부로 잘 빠져나가지 않기 때문에, 같은 실내 온도에서도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Met와 Clo의 상호연관성
Met와 Clo는 서로 상호연관적인 개념으로서,
Met와 Clo는 열환경 쾌적도를 좌우하는 핵심 조합 지표입니다.
- Met는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량의 크기
- Clo는 외부로 빠져나가는 열 손실을 막아주는 정도
이 두 값은 실내 온도 설정 시 쾌적 온도 범위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줍니다.
| Met 높음 + Clo 낮음 | 땀이 나고 더움을 느낌 → 냉방 필요
| Met 낮음 + Clo 높음 | 추위를 느낌 → 난방 필요
| Met = 1.0 / Clo = 1.0 | 일반 사무 환경에서 쾌적 기준
PMV(Predicted Mean Vote), PPD(Predicted Percentage of Dissatisfied) 계산 시
입력값으로 반드시 사용되며, 실내 열환경 기준 설정의 출발점이 됩니다.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비유해보자면
Met는 몸 속에 있는 난로의 출력,
Clo는 그 난로 위에 덮은 담요의 두께입니다.
- 난로가 세게 타면(활동량 많음), 얇은 담요를 써야 적당하고
- 난로가 약하게 타면(정지 상태), 두꺼운 담요가 필요합니다.
즉, Met와 Clo의 조합이
사람이 얼마나 덥거나 추운지, 쾌적하게 느끼는지를 결정하는 열균형의 핵심입니다.
결론
감이 잡힐듯말듯하시는 분들을 위해 Met와 Clo의 관계에 대해 아래와 같이 정리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항목 | Met(메트) | Clo(클로) |
정의 | 인체 대사열 발생량 | 의복의 단열성능 |
단위 | W/m² | m²·K/W |
기준값 | 1 met = 58.2 W/m² (앉은 상태) | 1 clo = 0.155 m²·K/W (정장 한 벌) |
특징 | 활동량 많을수록 Met↑ | 옷 두꺼울수록 Clo↑ |
상호관계 | Met↑ + Clo↓ → 덥게 느껴짐 | |
활용 분야 | PMV/PPD 계산, HVAC 설정, 열환경 설계 |
에너지 효율적인 설비 설계뿐 아니라, 쾌적한 실내환경 유지와 열쾌적 분석을 위해 Met와 Clo는 반드시 이해해야 할 개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