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결로 현상 판단용 지표로서의
TDR(Temperature Difference Ratio, 온도차이비율)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온도차이비율(TDR)이란?
TDR(Temperature Difference Ratio)은
건축물 내 결로 발생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한 지표입니다.
이 개념은 실내 공기와 외기 사이에 온도차가 존재할 때,
내부 벽체나 창호의 표면온도가 결로에 얼마나 가까운지를 수치로 평가합니다.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TDR = (실내온도 – 실내표면온도) / (실내온도 – 실외온도)
여기서
- 실내온도 : 대개 18~26℃ 사이의 쾌적온도
- 실내표면온도 : 창호, 벽체, 바닥 등 내측 마감면의 온도
- 실외온도 : 주로 겨울철 외기온도 (예 : -5℃ 등)
온도차이비율(TDR) ↑, 결로 발생 ↑
TDR은 실내와 실외 사이의 전체 온도차 대비,
내부 표면이 어느 정도나 외기에 가까운지를 정량적으로 보여주는 값입니다.
- TDR이 작을수록 → 실내표면온도가 실내온도에 가까움 → 결로 위험 낮음
- TDR이 클수록 → 실내표면온도가 실외에 가까움 → 결로 위험 높음
특히 TDR 값이 0.25 이상이면 결로 위험이 높다고 일반적으로 판단합니다.
(TDR = 0.25는 상대습도 50% 기준, 이슬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은 경계선입니다.)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실내가 20℃이고 외부는 -5℃라고 해봅시다.
이때 실내 벽체 표면이 10℃라면, TDR은 다음과 같이 계산됩니다.
(20 – 10) / (20 – (-5)) = 10 / 25 = 0.4
즉, 전체 온도차의 40%만큼 벽체가 외기 쪽으로 쏠려있다는 의미이며,
상당한 결로 가능성을 가진 상태로 판단합니다.
반면 벽체 표면온도가 17℃라면,
(20 – 17) / (20 – (-5)) = 3 / 25 = 0.12 → 안전합니다.
온도차이비율(TDR) 실제 활용 분야
이 개념은 어떤 분야에서 활용될까요?
- 단열 성능 검토 시 : TDR을 기준으로 단열재 추가 여부 판단
- 창호 사양 검토 시 : 로이유리, 복층유리, 단열 프레임 적용 타당성 확인
- 결로 민원 대응 시 : 객관적인 수치로 위험도 설명 가능
- 기밀성과 병행 평가 시 : 열교에 의한 온도 하강 구간 확인
마무리
TDR은 단열 두께나 자재 종류를 결정할 때의 ‘감’이 아니라,
실내환경의 쾌적성과 결로위험을 수치로 검토할 수 있게 해주는 정량적 도구입니다.
설계뿐 아니라 하자 대응, 성능분석 등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과 거주성의 균형을 맞추는 데 꼭 필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 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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